가장 평온하고 소중한 하루를 보내며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음악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어보셨나요?

매일 저녁 6시에 전기현 님이 진행하는 KBS 클래식 FM 93.1에서 멋진 시그널음악 Tiger in the Night가 울려 퍼지면

모든 생각을 접고 평온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2시간 속으로 빠져듭니다.

차창밖으로 땅거미가 내려앉은 저녁 해 질 무렵의 노을 진 하늘과

차 안에 가득한 DJ의 잔잔한 목소리

일상 속의 행복한 순간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직 청취해보시지 않았다면 꼭 경험해 보세요. 매일 기다려질 겁니다.

막내와 평촌을 다녀오면서 청취한 라디오

오늘은 평범한 일상을 적어보네요.

막내와의 카페 동행기

요즈음 방학 동안 둘째가 다니는 평촌 정동민 국어학원으로 매주 일요일에 등원시키느라 운전을 하고 있는데,

가까운 거리는 아니어서 학원 건물 옆 스타벅스에서 수업 끝나기를 기다리며 4시간을 기다린다.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과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여기서 집중이 될까 의문스러웠는데

오늘 이렇게 차 한잔 시켜 놓고서

가지고 간 책을 펼치고

들려오는 음악과 사람들의 대화 속에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아내 생일이기도 하고 다니는 성당 행사로 인하여 아내가 오후 늦게 까지 봉사를 해야 해서

막내딸도 동행을 하게 되었는데, 카페에서 숙제도 하고 먹고 싶은 간식거리를 사 먹으니 좋아라 한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었는데, 한 사람 더 있어서 그런지 시간도 잘 가고 나름 대화도 하면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나니

새삼스레 이렇게 평온하게 하루를 보냈던 순간이 또 있었는지 회상해 본다.

평일에도 밤늦게까지 숙제하느라 얘기할 시간도 없었는데

짧은 시간도 긴 시간도 아닌 오후 한 나절 동안의 평범한 일상이

다음에 또 따라오겠다고 하는 걸 보니.. 막내와 나에게 아마도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여러분도 가족들과 평범한 일상의 추억을 만들어보시고, Tiger in the Night 꼭 들어보세요

tiger in the night 동영상